* 단식 계기 : 주 1회 단식이 정력증강에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장기를 쉬게 해준다는 말을 듣고 설득 당했다. 지금까지 내 장기들은 항상 풀가동 했으니까.

                 내 욕구를 통제 해보고 싶었다. 

 

 

- 1단계  : 가볍게 허기진 느낌 (아침)

 

 

- 2단계 :  허기가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포기하고싶은 생각이 지속적으로 발생

 

 

- 3단계 : 허기가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먹고싶은 음식들의 냄새가 저절로 난다.

            뇌에서 강하게 원하는 신호가 이미지화 되어 느껴진다.

            교동짬뽕의 냄새가 강하게 느껴젔다. 짜장면의 냄새도 났다. 

            미친듯이 포기하고 싶었다. 먹고 싶었다. 군대에서보다 더 강한 식욕이 느껴젔다.

            살면서 한번도 식욕을 거슬러 본적이 없었다. 내면의 식욕을 객관적으로 관찰 할 수 있었다.

            식욕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 어쩔 때 식욕이 발생하는지, 먹지 않고도 살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4단계 : 어지러운듯 아닌듯 한 느낌, 몸이 괜히 달아오르는 느낌이다. 겨드랑이에 땀이 맺힌다. 

            손에 힘이 없다. 물을 마셨는데 물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똑같이 먹던 물에서 안느껴지던 맛이 느껴진다. 

            1시간 남았다. 미친듯이 먹고싶다. 욕망이 솟구친다. 욕망이 나의 정신을 지배한다. 

            식욕이 나 그 자체가 되었다. 그래도 잘도 이 글을 쓰고 안먹고 버티고 있는 것을 보니 또 

            온전한 지배를 했다고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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